동물에 관련된 잡지식들을 더욱.arabo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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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끼리땃쥐는 땃쥐가 아니다.

 

지난 편에 땃쥐는 쥐가 아니라고 했다. 근데 코끼리땃쥐는 땃쥐가 아니다.

땃쥐는 진수하강 북방진수류 로라시아상목 진무맹장목 땃쥐과에 속한다.

코끼리땃쥐는 진수하강 대서양원류 아프로테리아상목 코끼리땃쥐목 코끼리땃쥐과에 속한다.

땃쥐와 코끼리땃쥐는 유전학적으로 상당히 먼데, 코끼리땃쥐는 코끼리와 같은 아프로테리아상목에 포함된다.

+ '돈 땃쥐 미'에 나오는 동물은 코끼리땃쥐이다.

+ 돈 땃쥐 미

(왼쪽 코끼리땃쥐, 오른쪽 땃쥐)

 

 

 

2. 바위너구리는 너구리가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바위너구리는 아프로테리아상목 바위너구리목 바위너구리과 바위너구리속에 속한다.

한국어 이름에는 ‘너구리’가 들어가지만 너구리와는 관련이 없다.

현생하는 동물 중에 유전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종은 아프로테리아상목 근제류에 같이 속하는 코끼리이다.

+ 기독교 경전에서는 ‘사반’이라고 일컫는다.

(왼쪽 바위너구리, 오른쪽 아프리카코끼리)

 

 

 

3. 중국에는 ‘중국코끼리’가 살았다.

 

현대에 중국의 아시아코끼리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경지대에 소수 서식하고 있다.

아종인 ‘중국코끼리’가 중국 내륙에 서식했으나, 약 기원전 14세기 경 멸종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주나라(BC1600년경~BC1046)와 상나라(BC1046~BC256) 때의 코끼리 조각상이

중국코끼리와 동일한 외관인 것을 보아 이때에도 중국코끼리가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구 증가, 삼림 벌채, 농경지 개간, 기후 한랭화 등으로 멸종했다고 추정한다.

(왼쪽 상나라 시기 중국코끼리 모양 술잔, 오른쪽 아시아코끼리)

 

 

 

4. 중동에도 사자가 살았다.

 

이곳의 사자는 아시아사자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이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넓은 지역에 서식했다.

19세기에 사우디와 터키에서 사자가 멸종했고, 20세기에 이라크에서 멸종했다.

이란에서는 1944년에 마지막으로 암사자 사체가 발견된 후 멸종했다.

현재 야생 아시아사자는 12마리까지 줄었다가, 인도의 한 좁은 국립공원에서 650여 마리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중동 지역도 맹수가 넘쳐나는 지역이었다.

+ 인간이 미안해.

(왼쪽 기원전 7세기 경 아시리아(현재 이라크)의 사자사냥 석판, 오른쪽 아시아사자)

 

 

 

5. 범(虎)은 표범, 호랑이, 스라소니를 아우르는 말이다.

 

순수 우리말인 ‘범’은 고양이과 대형 맹수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그래서 ‘호랑이는 남편, 표범은 아내, 스라소니는 못난 개호주’라는 민간 속설이 있었다.

따라서 한자 범 호(虎)는 호랑이와 표범을 겸하는 단어였고, 표범 무늬 가죽을 ‘호피’라고 부른 것이다.

+ 당연히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는 다른 종들이다.

+ 개호주는 ‘새끼 호랑이’를 일컫는 단어이다.

(왼쪽 시베리아 호랑이, 가운데 아무르 표범, 오른쪽 유라시아 스라소니)

 

 

 

6. 무스탕은 북미의 야생마이지만 아메리카에는 말이 없었다.

 

무스탕(Mustang)은 미국 서부지역의 야생마이다. ‘포드 머스탱’ 차종 이름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현대말의 직계 조상은 유라시아 대륙의 에쿠스(Equus)이다. 즉, 아메리카에는 말이 없었다.

15세기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진출 이후 스페인의 말들이 아메리카로 유입되었다.

이후 야생으로 도망가거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훔친 말들이 야생에 정착하여 현재의 무스탕이 되었다.

+ 야생마 멋있다.

 

 

 

7. 미국의 멧돼지는 생태계와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외래종이다.

 

무스탕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카에는 돼지가 없었다.

중남미에 돼지와 유전적으로 친척인 페커리만이 있었고, 북미에는 이마저도 없었다.

미국의 멧돼지는 유럽인들이 미국에 집돼지를 유입시킨 후 탈출한 집돼지가 야생화 된 것이다.

거기에 1890년 미국인들이 사냥을 즐기기 위해 유럽산 멧돼지를 풀었다.

이에 따라 탈출한 집돼지와 유럽산 멧돼지가 교잡하여 빨리 커지고 멧돼지처럼 사나운 괴물이 탄생했다.

+ 미국에서의 멧돼지는 법적으로 길러서도, 방생해도 안 되는 악성 외래종이다.

+ 거대해진 멧돼지를 호그질라(Hog+(God)zilla)라고 지칭한다.

(2007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잡힌 길이 3.1m, 무게 476kg의 호그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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