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어원사전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어원사전

아재월드 0 33 0 0

1. 쿨타임(쿨다운)

 

 

흔히 '재사용 대기시간'으로 번역되는 쿨타임의 어원은 영어 Cooldown Time이다.

포신이나 총신은 과열로 고장나기 쉬워 냉각되기 전까진 재사용이 불가하도록 제동장치가 걸린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닛이 한 번 공격한 후 다음 공격까지 생기는 딜레이에 비유하여 사용하기 시작해 게임 용어가 되었다.

 

요즘에는 '치킨 쿨타임 돌았다', '중복이긴 한데 쿨 돌지 않았냐?'등과 같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듯 하다.

 

2. 추호

 

 

'추호'는 여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얇은 털로 털갈이를 시작하는 가을 짐승의 얇은 털을 빗댄 말이다.

 

 

맹자가 천지에 왕도정치를 전파하기 위해 돌아다닐 때 제나라 선왕이 '왕도정치 해야되는건 알겠는데 솔직히 요즘 세상이 흉흉하고 기근이 심해 능력이 닿지 않는다'고 말하자 맹자가 '3000근은 족히 드는 사람이 새의 깃털 하나를 들지 못한다 하고, 가을날 짐승의 터럭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수레에 쌓인 장작더미를 보지 못한다 하면 믿겠냐?'고 대답한 데에서 유래됐다(왕도정치는 새의 깃털을 들거나 수레에 쌓인 장작을 보는 것 만큼이나 쉽다는 뜻).

 

3. 토씨

 

<캡처 - 다음 블로그 kimskims77>

 

흔히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등으로 사용하는 '토씨'는 우리말의 문장성분중 하나인 '조사'의 순우리말이다.

'물을 마셨다' - 물을 마심

'물도 마셨다' - 물도 마셨고 다른 것도 마심

'물만 마셨다' - 물은 마셨는데 다른 건 안마심

등과 같이 조사 하나에 따라 말의 뉘양스가 완전히 바뀌는 우리말의 특성에서 나온 어휘라고 볼 수 있다.

 

 

4. 신박하다

 

<캡처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신박하다'라는 말은 다름아닌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나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직업 성기사는 판금 갑옷을 입어서 자체 방어력도 상당한데 자체 회복 능력도 가졌고 방어 관련 스킬까지 많아 엄청난 생존력으로 유명했다.

심지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8초동안 무적이 되는 '천상의 보호막', '보호의 축복', 또 쿨타임이 1시간인 대신에 순식간에 풀피로 회복하는 '신의 축복'이라는 생존 관련 고효율 스킬을 덕지덕지 두르고 있고, 심지어 수틀리면 '천상의 보호막' 효과로 무적인 동안에 '귀환석'을 사용해 도망갈 수도 있어 가히 그 위상이 바퀴벌레와 같았다.

 

 

디씨인사이드 와우갤러리 유저들은 이에 성기사를 성박휘라 부르기 시작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성기사의 하위 직업인 신기(신성기사), 징기(징벌기사), 보기(보호기사)와 심지어 아예 다른 직업인 죽기(죽음의 기사)까지 신박, 징박, 보박, 죽박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유행을 타 극단적으로는 '죽기 전에 신기한 징기스칸의 기사들 보기'를 '죽박 전에 신박한 징박스칸의 박휘들 보박'이라고 고치는 정도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신기하다'를 고친 '신박하다'는 '대박'이나 '쌈박하다'를 연상시키는 친숙함과 입에 착 달라붙는 발음으로 현재까지 쓰여왔고, 최근에는 인기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세계관의 그룹 '신박기획'의 이름에 쓰여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사실 마지막꺼 쓰려고 나머지 빌드업함 ㅎ

개드립 가입하면 올려야지 하고 생각한지 몇달만에 가입 성공해서 드디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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